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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가정의학과 전문의 & 검진센터 센터장 고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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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1-09-26 11:52 조회5,7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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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외식의 빈도가 늘고 찬음식, 날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음식 먹고 탈이 생기는 식중독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중독은 자연독이나 유해물질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생길 수 있는 급성 혹은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주로 발열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식품이나 물의 섭취와 관련하여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소장이나 대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 장염이 많은 경우 음식물 섭취와 관련되어 있고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식중독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섭취해서 생기는데 원인에 따라 미생물인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미생물질의 독성 대사물질에 의한 식중독 등으로 구분합니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형태는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의 하나인 세균성 식중독입니다. 식중독균의 번식속도는 세균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섭씨 35~36도 내외에서 가장 왕성합니다. 따라서 세균성 식중독의 위험이 가장 높습니다.
 혈변이나 심한 경우 신장기능 파괴나 사망을 유발하는 대장균 종류도 있고 신경독으로 마비증상을 일으키는 균도 있지만 대부분의 식중독은 증상도 경미하고 전파성도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뒤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식중독을 의심할수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상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식중독의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증상 발생사이의 시간간격으로 원인을 추측하기도 합니다.

 식중독은 대부분 증상이 경미합니다. 따라서 치료도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기다리면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설사의 정도가 심해 탈수증상이 있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섭취할 수 없는 경우는 병원에서 정맥을 통해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중독의 증상인 설사는 장내 독소를 씻어내는 반응인데 설사증상이 심하다고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주의햐야 합니다.
 장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약물복용은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것과 음식물을 익혀먹고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