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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A형 간염 (내과 전문의 권영걸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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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0-12-31 16:49 조회4,7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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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A형 간염은 기존의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모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고, 수혈을 통해서 또는 남성 동성애자 등에서 비경구적인 감염에 의해서도 올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이다. 또한, 연령에 따라 임상 증상이 크게 다른데 소아에서는 증상이 거의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나 성인이 감염되었을 때는 거의 대부분 심한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간염으로 발현되게 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 후에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검은색의 소변(콜라색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이 여기에 해당된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이전에 나타났던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 증상은 2주 정도 지속된다.

  진단으로는 혈액 내에서 IgM 형태의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출함으로서 내릴 수 있다. A형 간염은 대개 증상 시작 후 3-5주내에 완전히 회복될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다. 중증이 되어 간부전으로 진행할 확률은 전체 환자의 1% 미만이다. A형 간염은 B형 및 C형 간염과는 달리 만성으로 되는 경우가 없고 간경변증으로도 진행하지 않는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한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예방에 중요하다. A형 간염의 유행지로 여행을 가거나 집단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접종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A형 간염에 감염된 경우 고단백식이가 도움이 된다.

  A형 간염에는 예방 백신이 있다. 보통 한 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다. 백신의 부작용은 발열이나 두통, 주사 부위의 발적 등 국소적으로 나타난다.


 ※ A형 간염의 식생활 실천사항

1. 단백질이 분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질을 이용하여 충분한 열량을 섭취한다.

2. 손상된 간세포의 재생을 돕는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다. 단백질 식품으로는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 유제품 등이 있다.

3.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4.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5. 금주한다.

6. 성분이 모호한 민간요법의 섭취를 피한다.

7. 섭취량이 저조하면 소량씩 자주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