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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가정의학과 전문의 고을용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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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0-12-17 18:20 조회4,5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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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는 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과 관련된 질환으로 우리나라 장년층과 노년층 중에서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뇌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의 일부가 죽는 질환인 뇌경색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혈관벽이 갑자기 터져 출혈이 생기고 뇌가 손상되는 경우인 뇌출혈은 영양결핍이나 고혈압으로 인해 동맥압이 높아져 생깁니다.

  우리의 뇌는 수없이 많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뇌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그 주변의 뇌 일부분이 죽게 되고 그 부분에서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오는데 이것이 곧 뇌졸중의 증상이 됩니다. 비교적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와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말이 어둔해지거나 갑자기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뇌츌혈인지 뇌경색인지 증상만으로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뇌줄중의 치료는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에 와야 합니다.
 뇌경색의 경우는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가 필요한데 발병 3-4시간 이내에 혈전을 녹이는 약을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치료 시작시간입니다. 뇌신경세포가 손상되기 전에 막힌 혈관을 제대로 뚫어준다면 증상이 바로 호전될 수도 있고 후유증도 적습니다. 많은 경우 뇌졸중 발생 초기에 집에서 손가락 따거나 청심환을 먹거나 침 치료와 같은 민간요법을 사용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치료시기를 놓쳐 회복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출혈성 뇌졸중중 하나인 지주막하 출혈은 수술로 치료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출혈성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혈압에 의한 뇌 실질내 출혈은 혈압조절이이나 뇌압조절이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고인피를 뽑아내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뇌졸중은 대부분 발병 이후에야 병원에 내원하게 되고 응급상황을 넘긴 이후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후유증을 남기게 되므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로 알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요인으로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이나 심방세동같은 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뇌경색이니 뇌출혈은 이런 위험요인에 의해 혈관상태가 나빠지거나 혈전이 생겨 발생합니다. 고혈압, 당뇨, 심방세동, 고지혈증같은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라면 정기적인 병원방문을 통해 적절한 약물치료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미국 심장학회에서 권고했듯이 금연하는것과 저지방식, 과일과 야채를 먹는 식습관과 적당한 음주, 운동, 적정한 체중 유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