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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의 용종질환 (내과 전문의 권영걸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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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1-03-18 12:34 조회4,5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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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증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여 대장관안으로 튀어나오는 일종의 혹 모양을 띄는 질환을 말하며, 흔히 폴립(polyp)이라고도 부릅니다. 대장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보통 성인의 15~2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의 용종은 진단 당시 대부분은 양성종양이나 용종의 조직성분에 따라서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우리가 보통 암이라고 부르는 악성종양으로 병이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근거로 용종은 크게 신생물성 용종(후에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과 비신생물성 용종으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신생물성 용종은 선종성 용종이라고도 하는데, 대부분의 대장암은 처음에는 이러한 선종성 용종에서 시작하여 여러 가지 암 유발 유전자, 암 유발 물질 등의 작용으로 복잡한 단계를 거친 후 발생하게 됩니다. 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클수록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0.5cm 미만에서는 1% 미만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는 반면에 크기가 2cm 이상에서는 약 40%에서 암이 이미 동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발생하므로 선종성 용종은 적극적인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용종을 몸안에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팽만감, 배변 시 출혈(치질이나 치핵 등의 항문관련 출혈)등의 대장 관련 증상의 원인 규명이나 건강검진을 위한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 조영술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점 때문에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정기적인 대장암 검사를 권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대장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대장용종의 진단은 직접 용종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현재 널리 쓰이는 검사방법은 내시경을 항문으로 삽입 한후 전체 대장을 직접 관찰하는 대장내시경 검사 와 방사선 비투과성의 특수 조영제를 항문안쪽으로 주입한 후 전체 대장을 투시하는 대장 조영술(촬영)이 있습니다. 이 중 직접 용종을 관찰한다는 점에서의 정확도 및 진단과 동시에 치료(용종 절제술)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서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많은 의료기관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대장용종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용종은 한 번 생겼던 위치나 또 다른 위치에도 생길 수 있으며, 한 개의 용종뿐만이 아닌 두 개 이상의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한 번이라도 대장용종이 발견되었던 환자는 용종 추적검사 지침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용종의 치료원칙은 간단합니다. 가능하다면 용종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입니다.
 크기가 작은 용종은 보통 조직 생체검사용 집게인 포셉으로 뜯어내는 것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으며, 일정 크기이상으로 큰 용종도 굳이 배에 수술용 칼을 대지 않고 대장내시경적 용종 절제술로 치료를 끝낼 수 있습니다. 이는 대장 점막 표면으로 돌출된 용종에 올가미를 씌워서 여기에 전류를 통전시켜 잘라내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치료를 이용하면 거의 대부분의 대장용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대장암 발생율은 다른 암발생율에 비해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정기적인 대장검사(대장내시경, 대장 조영술 등)를 받아서 선종성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잘라냄으로써 많은 수의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