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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호흡기질환(내과전문의 이성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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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8-09-26 10:21 조회1,9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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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하여 출근하기 전 창문을 통해 그 날의 날씨를 확인하거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어 외출이 꼭 필요한 날이면 아이 엄마들은 더욱 더 미세먼지 농도에 관심을 기울이며 이는 아마도 외출을 시켜야 하는지,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지 결정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현재의 이런 행동은 과거에는 없었던 것으로 미세먼지가 얼마나 건강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황사와 계절적 요인에 의한 호흡기질환이 많았지만, 현재는 황사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에 의해 단순 감기를 비롯하여 후두염,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천식과 폐렴 발생까지 다양한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란 공기 중에 떠 있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납, 오존 등의 유해금속성분이 포함된 대기오염물질로 입자크기가 10㎛ 이하의 먼지를 말하며 보통 PM10이라 합니다. 특히 크기가 2.5㎛ 이하인 경우를 초미세먼지(PM2.5)라 부릅니다.

미세먼지는 급속한 산업화의 부정적인 부산물이며 문제는 입자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완전히 걸러지지 못하고 폐의 가장 깊숙한 곳인 폐포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폐포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 초미세먼지는 염증을 일으켜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어린이의 경우는 더 영향이 커서 장기간의 노출시 폐기능 저하를 일으켜 호흡곤란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적 요인에 상관없이 연중 내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과거 황사가 심한 봄철에 유행했던 호흡기 질환과 달리 지속적으로 호흡기 감염질환을 일으켜 우리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예방법으로 인터넷, 매스컴, 기상청 등을 통해 사전에 기상상황을 확인하여 미세농도가 높을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하게 되는 경우는 황사 마스크나 미세먼지차단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외출 후에는 양치와 세안을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변은 미세먼지가 특히 더 높기 때문에 도로변 주위에서의 운동은 삼가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환기를 가급적 피하고 환기를 하게 될 경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 심장 질환 및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주의를 더 요하며 장시간의 실외 활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차단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도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