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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림프절종대 (외과 전문의 송창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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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0-10-02 10:33 조회6,4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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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절이란 미생물이나 이물질이 우리 몸에 침범했을때 이를 제거하거나 항체를 생성하기위한 식세포와 림프구에 노출시키기 위한 구조물이다. 림프절은 림프관을 따라 몸 전체에 분포하며 서혜부, 겨드랑이, 목의 특정부위에 림프절이 모여있다.

목 주위에 존재하는 수백개의 림프절이 감염이나 기타 악성 종양 등에 의해 비대해져 콩알처럼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를 경부림프절종대라고 한다. 정상 성인에서는 만져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목 주위에 림프절이 커져 혹처럼 만져지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고려해야 한다. 어른에서 흔히 편도선염 또는 치과 질환으로도 경부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붓기도 하며, 비특이성 림프절염과 급성 괴사성 림프절염 등과 같은 양성질환으로 경부 림프절이 커질 수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어른에서 흔히 편도선염이나 상부 호흡기에 염증이 있을 때 반응성으로 경부 림프절이 커지는 것으로 이것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커진 림프절이 정상적으로 작아진다. 대개 어린이에서는 홍역, 풍진, 볼거리 등 바이러스 감염증에 동반되어 경부림프절종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는 비특이성 만성 경부 림프절염과 아급성 괴사성 림프절염(기쿠치병)등의 양성질환으로 경부 림프절이 커질 수 있다.
  기쿠치병은 주로 젊은 여자에서 발생되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은 환자가 발생되고 있다. 증상은 발열, 오한과 함께 목 주변에 림프절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바이러스 감염 또는 결체조직 질환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기쿠치병의 치료는 대증적인 치료로 해열 소염제등으로 치료하면 1-3개월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이 된다.

  세번째로 급성(화농성) 림프절염이 있다. 세균 감염에 의한 것으로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네번째, 결핵성 경부 림프절염이 있는데 이 경우는 외과적, 내과적으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결핵성 림프절염의 증상은 목 주위에 서서히 커지는, 통증이 없는 결절이 여러 개가 생기는 것이며, 본인이 1-2개월 동안 모르고 지나다가 상당히 커진 후에야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20% 이하) 환자에서는 미열, 이유 없는 체중감소, 식욕부진, 식은 땀, 피로감, 목 부위의 통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상당히 진행된 경우는 림프절이 커져서 농양이 형성되며, 고름이 피부로 터져 나와서 피부궤양 및 누공이 형성되어서야 병원에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림프절 자체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호지킨, 비호지킨 림프종이 있다.

 여섯째는, 갑상선악성종양이나 다른 곳의 악성종양이 경부 림프절에 전이된 전이암이 림프절 종대로 표현될 수도 있다.

  경부 림프절 종대가 있는 환자에서 조직검사 (생검) 시기는 직경 1cm이상인 림프 절이 4-6주간 관찰 후에도 축소되지 않을 때 가장 큰 림프절을 골라 검사를 한다. 조직검사는 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고 림프절을 채취하거나, 아니면 바늘로 찔러서 세포를 채취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