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위 절제술을 받으신 분들의 아주 흔한 질문이 음식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하게 위에 좋은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수술 후 초기에는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을 드시면 설사를 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육류를 피하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를 잘 하시는 것이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도움이 됩니다. 육류의 지방부분을 제거하고 드실 수 있고 고기국도 지방(기름)을 걷어내고 드시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하나 자극성이 있는 음식 또한 좋지 않습니다.
 그 외의 대부분의 음식은 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음식을 골고루 드시는 것이 중요하고 과일이나 주스와 같은 음료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입원해 계시는 동안 병원의 식사에서와 같이 가능하면 음식의 덩어리가 크지 않게 잘게 만든 음식이 드시기에 불편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수술 후 초기에는 환자분들이 조금만 드시더라도 쉽게 포만감이나 복부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여러번 자주 나누어서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암치료를 받게되면 식욕이 떨어져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더라도 음식을 입으로 섭취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환자분께 주사제(영양제)에 의존하지 않고 입으로 음식을 섭취하도록 격려하십시오. 수술 후의 불안감으로 인해 주위에서 듣게 되는 근거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문제가 생기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잘 모르시는 것은 꼭 주치의와 상의하셔야 괜한 곤란을 겪지 않습니다. 참고로 복부수술에 따라 수술 후의 장유착으로 인해 변비가 생기거나 심하면 장이 막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변비가 생길 수 있는 음식(예를 들면 감, 바나나 등)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위 수술뿐 아니라 모든 경우의 복부 수술 후에 적용되는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