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많은 지인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우리 아이 언제쯤 교정해야 하나요?” 이다. 어린이, 청소년의 교정치료는 부정교합의 유형별로, 개인별로 그 시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직접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시는 것을 권하고 있으나 본 글에서 기본적인 사항들을 설명드리고자 한다.

1. 아랫니가 나왔어요 (반대교합)
- 윗니와 아랫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은 학부모분들이 가장 잘 인지하고 있는 부정교합의 유형이다. 많은 경우 위턱과 아래턱의 골격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며 평균적으로 만 6~7세경에 치료를 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골격적인 부정교합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며 치료시기를 놓치고 성인이 된 경우 양악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하는 즉시 치과에 내원하여 검사 받으시길 권장한다.

2. 앞니가 돌출이에요. (치아의 전방돌출 혹은 무턱)
- 위 앞니가 돌출 혹은 튀어나왔다고 내원하시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 이런 경우 1. 앞니 각도가 전방 돌출되어 있거나 2. 위턱에 비해 아래턱뼈가 상대적으로 작아서(무턱) 앞니가 나온걸로 생각하시는 경우 두가지로 나뉜다.
2-1) 치아의 전방돌출인 경우 “돌출입 교정” 이라고 불리는 발치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영구치가 다 나온 시기인 초6~중1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2-2) 아래턱이 작은 골격적 문제(무턱)를 갖고 있는 경우 성장교정이 필요하며 보통 초4 정도부터 치료를 진행하며 정확한 치료의 시기는 성별, 개인에 따라 차이가 비교적 큰 편이다. 환자의 나이와 성적 발육상태, x-ray를 통한 성장단계, 치아의 발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여 치료시기를 결정하기 때문에 치과에 내원하여 교정 전문의에게 검사 및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3 영구치가 안나와요 (치아의 맹출이상)
- 영구치가 잘 나오고 있는지는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로 치과에서 구강검진과 x-ray 등을 통해 확인하고 교정을 위해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발생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1) 만6세에 첫 영구치인 큰 어금니가 기울어져서 못 나오는 경우
2) 만 10세 이후에 나오는 위 송곳니의 위치가 잘못되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
3) 그 외에 작은 어금니 혹은 작은 앞니가 아예 없는 경우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그리고 교정을 위한 골격 및 치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치료 방법과 시기가 다양하게 결정된다.

 성장기 아이들의 교정치료는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린다.